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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터리 화재 무슨 일이지?

ONE7 2020. 9. 1. 06:00

전기차 배터리 화재 무슨 일이지?


CATL 전기차 배터리 화재 처음인가? 


중국 1위 배터리 업체 CATL의 제품이 탑재된 전기차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덕분에 LG화학의 주가가 6%로 상승하는 효과가 있었다. 본론으로 들어가 중국의 전기차 배터리 화재는 처음이 아니다. 8월 12일, 23일, 그리고 5월 18일에도 광저우기차의 아이노 차량에서 불이 났다.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최근 발생한 화재의 원인은 배터리 인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CATL 전기차 배터리 화재 원인은?


화재가 발생한 아이온S 차량에는 CATL의 배터리인 NCM811이 탑재 된다. 현재 BMW iX3, 지리자동차 등에서 같은 배터리가 탑재된다. 

NCM811은 배터리 양극재 핵심 원료인 니켈, 코발트, 망간 비율이 각각 80%, 10%, 10%씩 들어간 제품을 말한다. 니켈 비중이 높으면 먼 거리를 주행할 수 있지만 안전성이 낮아진다.  CATL이 이를 기술적으로 극복하지 못했다는 게 업계 추정이다.

또한  CATL은 공장 수율이 45∼55%로 알려져 있을 정도로 불량률이 높다. CATL의 주력 제품이 아니다 보니 NCM 기술은 아직 낮은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전기차 배터리 회사의 향후 계획, 그리고 CATL


1) LG화학

테슬라의 대항마로 불리는 미국 루시드 모터스의 '루시드 에어'에도 LG화학의 NCM811이 들어가고, 최근에는 코발트 비중을 줄이고 알루미늄을 추가한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전기차 배터리를 2022년 양산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2) 삼성 SDI

삼성 SDI도 내년 출시될 5세대 전기차배터리에 니켈 함량을 88% 이상으로 끌어올린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기술을 적용한다. 그리고 하이(High) 니켈 NCA 배터리는 BMW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되어 이와 관련해 4조 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 한 바 있다. 

3)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은 국내 서산, 중국 창저우, 헝가리 코마롬 공장에서 NCM811을 생산하고 있다. 체코 공장에서 생산되는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과 중국 베이징자동차 그룹의 아크 폭스 '마크 5'에 NCM811을 공급한다.

또한 2023년까지 니켈 함량을 90% 이상으로 높인 NCM구 반반(9½½) 배터리를 미국 포드 'F-150' 전기 픽업트럭에 탑재한다는 계획이다.

4) CATL

CATL도 이에 질세라 국내 배터리 연구진을 대거 영입해 기술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고 국내 기업보다 1년가량 늦은 2019년 NCM811을 처음 상용화했다. 현재 NCM811의 판매 비중은 20% 안팎에 달한다. 계속해서 NCM811 판매량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밝히 기도 했다. 


마치며


CATL의 시장 점유율이 1위로 알고 있었는데, 이번 상반기에는 세계 배터리 업체 점유율이 LG화학이 1위(24.6%), CATL이 2위(23.5%), 파나소닉이 3위(20.4%)를 차지했다.

삼성 SDI는 6.0%로 4위, SK이노베이션은 3.9%로 6위에 올랐고 상위 10개 기업 가운데 중국 CALB와 국내 배터리 3사만 작년 대비 성장세였다.

전 세계 배터리 시장에서 하이니 켈·NCMA 배터리의 비중은 2020년 4% 수준에서 2030년 35%로 늘어날 전망이다.

LG화학, 삼성 SDI의 주가가 지금도 많이 오른 것으로 보이지만, 성장 동력과 미래산업 트렌드를 감안했을 때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전기차 대장주인 테슬라가 어느덧 2천 슬라가 돼버렸고 이제는 2천5백슬라를 얘기하고 있다. 배터리 회사들의 주가 성장도 기대해 볼만 하다.